서울 시내 여러 무인점포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상습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범행 후에도 현금을 사용하며 도피를 이어갔지만, 경찰은 100여 대에 달하는 CCTV를 분석해 끝내 그의 행적을 추적해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소액 절도에 그치지 않고, 자영업자들의 기기를 훼손하는 등 큰 손해를 끼친 민생 범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반복된 범죄
서울 용산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시내를 돌며 무인점포 약 10곳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드라이버 등의 도구를 사용해 키오스크 장비를 강제로 열고, 내부에 보관 중이던 현금 약 300만 원을 훔쳤습니다.
범행 수법
A씨는 대부분의 범행에서 공통된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범행 대상은 주로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 점포였고, 범행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심야나 새벽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CCTV에 얼굴이 포착되지 않도록 후드를 깊게 눌러쓰거나, 마스크를 쓰는 등의 치밀한 위장 수법도 활용했습니다.
도피 행각
범행 후 A씨는 훔친 현금을 사용해 신용카드나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철저히 현금만 이용했으며, 대중교통만을 이용해 이동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 왔습니다.
결국 순천서 검거
하지만 경찰은 무려 100여 대의 CCTV 영상을 일일이 확인하며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그의 마지막 행적을 전라남도 순천시 일대로 좁히는 데 성공했고, 순천 버스터미널 인근을 배회하던 A씨를 지난 4월 17일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미 전과자
A씨는 현재 무직 상태로, 과거에도 유사한 수법으로 절도 범죄를 저질렀던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번에 훔친 현금을 전부 인터넷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는 업주에게
A씨가 탈취한 현금은 건당으로 보면 수십만 원에서 많아야 수십만 원에 불과했지만, 문제는 훼손된 키오스크입니다. 정식 수리나 교체를 위해서는 수백만 원이 드는 경우가 많아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을 떠안게 된 셈입니다. 경찰은 "피해액보다 장비 손실로 인한 간접 피해가 더욱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끝까지 추적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단순 절도 이상의 민생 침해 범죄로 판단된다"며 "무인점포와 같은 자영업 환경을 악용한 범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고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최근 유사 사례
이와 유사한 사건은 최근에도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인천 지역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20대 남성이 유사한 방식으로 키오스크를 뜯고 현금을 훔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범인은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고, 경찰은 이틀 만에 신속하게 검거해냈습니다.
향후 전망
이번 사건은 상습범의 전과와 피해 규모,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할 때 재판에서도 엄중한 처벌이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경찰이 '민생 침해 범죄'로 명확히 선을 긋고 강력 대응 의지를 밝힌 만큼, A씨에게는 실형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절도 행위를 넘어, 무인점포가 겪고 있는 보안의 허점과 자영업자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한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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