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정사 초유의 파면을 당한 지 이틀째인 4월 6일, 조국혁신당이 정치권에 다시 한번 강력한 제안을 내놨습니다. 바로 ‘오픈 프라이머리’, 즉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통해 야권 전체가 단결된 형태로 조기 대선을 치르자는 구상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이 제안을 더불어민주당에 공식적으로 다시 전달하며,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선 ‘압도적 승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지 후보 단일화에 그치지 않고, 사회 대개혁의 요구를 제도권 정치에 온전히 반영하겠다는 정치 전략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오픈 프라이머리 통해 '광장의 요구' 제도화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픈 프라이머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가오는 대선은 단지 승리를 위한 경쟁이 아니라, 내란 세력을 제도권 밖으로 밀어내는 정치적 결단의 장이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김 권한대행은 이번 선거를 통해 광장에서 분출된 사회 대개혁의 목소리가 다수 연합 민주정부를 통해 정책으로 구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픈 프라이머리는 새로운 사회를 향한 희망의 틀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오픈 프라이머리는 진보 진영 통합의 열쇠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완전국민경선제는 단순한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이 아닙니다. 민주 진보 진영의 다양한 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 있으며, 경선을 통해 후보뿐 아니라 정책 공약까지도 국민이 직접 선택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특정 세력 중심의 정치가 아니라, 다수 시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이는 ‘다수 연합’의 정치를 실현하고, 정권의 정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2017년과는 다른 연합, 다른 대선
김선민 권한대행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진행됐던 2017년 대선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에도 거대한 촛불 민심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촛불 연합’은 일시적인 선거 연합에 그쳤고, 문재인 정부가 이후 연정이나 다수 연합 구성에 실패하면서 윤석열 정권이라는 반동이 가능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에는 이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폭넓은 정치 연합을 구성하자고 제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에 다음 주까지 최종 답변 요구…‘오픈 프라이머리’ 성사 여부 주목
조국혁신당은 조기 대선 일정이 다음 주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완전국민경선제 추진 여부에 대해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치권의 책임 있는 응답을 촉구하는 동시에, 야권 통합 논의의 마지노선을 설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픈 프라이머리, 시간상 충분히 가능하다”
혁신당 내부에서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둘러싼 현실적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황현선 대선기획단장은 민주당이 2017년 대선을 앞두고도 국민참여경선을 성공적으로 치렀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일정이 부족하다는 주장은 사실 왜곡이거나 현실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 경선 일정에 맞춰 야권 전체가 참여하면 선거인단 모집 역시 무리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압도적 승리를 위한 구조적 개편의 시작
결국 이번 제안은 단순히 ‘누가 후보가 될 것인가’에 머물지 않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이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민주 진보 진영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연합으로 결집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게 구성된 정권만이 광장에서 외쳐졌던 정의, 개혁, 평등의 목소리를 현실 정치에 반영할 수 있으며,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반대로 민주당이 이를 거절할 경우, 조국혁신당은 독자 후보를 내세울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오픈 프라이머리는 단순한 경선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를 위한 제도적 실험이자 다수 시민의 목소리를 정치에 반영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공은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갔고, 조기 대선이라는 시계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야권 전체가 하나의 전략적 전선으로 결집할 수 있을지, 그 방향성은 멀지 않은 시일 내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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