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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 힘 경선 4명으로 압축?

by exactnews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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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후보들 간의 공방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책 경쟁보다는 인신공격성 발언과 당내 계파 갈등을 겨냥한 비난이 중심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나경원 등 주요 후보들이 각자의 정체성과 노선을 강화하는 동시에 경쟁자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이번 경선이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서 정권의 성격과 당의 향방까지 좌우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 즉 '윤심'과의 관계까지 주요한 경선 프레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청년 공약과 수도권 전략

여당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청년 주거정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 청년층의 주거 불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청년들을 위한 장기 저금리 대출과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월세 지원 확대 및 주거 사다리 회복에 방점을 찍은 이번 발표는 민생형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집중한 모습입니다.

한편, 한동훈 후보는 국회를 직접 찾아 ‘수도권 집중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5대 메가폴리스 구상’을 내놨습니다. 한 후보는 행정, 경제, 물류 중심 기능을 전국 주요 권역별로 분산 배치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자원과 인구를 분산함으로써 장기적 성장과 삶의 질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점에서, 현 정부의 균형 발전 철학을 계승한 행보로 읽힙니다.

배신자 프레임과 정면 비판

홍준표 후보는 이날 고성국TV에 출연해 한동훈 후보를 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한 후보를 “윤 전 대통령이 20년 동안 키운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발언에서, 당시 한 후보가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과의 협조 대신 갈등을 택했다고 평가하며 “깐죽거리는 태도가 문제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홍 후보는 그간 한 후보를 상대로 외모 비하 논란이 있는 ‘키높이 구두’ 질문을 던지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국민이 쉬쉬하는 것을 공론화시킨 것”이라며 “정치인은 숨김없이 국민 앞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외견상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이지만, 보수층 결집을 위한 전략적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탄핵 프레임’과 정치적 각세우기

안철수 후보는 ‘탄핵 반대파’를 중심으로 정면 비판을 가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일화 결정을 했던 이유가 “이재명 후보를 반드시 막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하며, 보수 대통합을 위한 결단이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당의 후보로 나선 인사들이 그간 당을 위해 무엇을 해왔는가”라며, 당의 존립 위기 상황 속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특히 법조인 출신 후보들인 홍준표와 나경원을 지목해 “헌정질서와 법치를 부정한 선택은 국민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며 정치적 정체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에 대해 나경원 후보는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안 후보는 우리 당의 핵심 가치에 익숙하지 않다”며, 당적 변경 전력을 거론하며 안철수의 정치적 유연성이 때로는 기회주의적 태도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 후보는 부산, 울산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을 중심으로 세 확장에 나섰습니다.

윤석열과의 거리두기

유정복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윤 전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날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 시정 현안을 청취한 유 후보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부 후보들이 ‘윤심’을 팔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는 “이제는 미래로 나아갈 때이며, 잘못은 인정하고 승복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보수정당 내부의 자정 기능과 탈권위주의를 강조했습니다.

양향자 후보 역시 서울시를 찾아 보수층이 놓치기 쉬운 사회복지와 생활 정책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부각하려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유사 사례 비교와 향후 예측

이번 경선 양상은 과거 2012년 박근혜-이재오-김문수의 경선 때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당시에도 당의 기조와 핵심 권력층과의 거리를 두는 ‘중도화’ 전략과, 정통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하는 노선 간 대립이 치열했죠. 그러나 결과적으로 정통 보수 노선에 가까운 박근혜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이는 당심이 현실 정치보다 ‘정체성’과 ‘충성도’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현재 경선 역시 ‘윤심을 계승하느냐, 탈피하느냐’는 구도로 재편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후보들이 각자 보수 지지층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향후 전개는 결국 중도층 유권자의 움직임과, 비주류 후보 간 단일화 여부에 따라 결과가 뒤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경선은 단순히 여당의 차기 대선 후보를 뽑는 선거 이상의 정치적 무게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당의 미래, 정권 재창출 전략, 국민적 신뢰 회복을 위한 가치 정립까지 포함된 시험대에서 어떤 후보가 살아남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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