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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세훈 대선 불출마 보수의 희망은 없어지는가?

by exactnews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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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장이자 국민의힘 중진 정치인인 오세훈 시장이 2025년 조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백의종군의 마중물"로 표현하며, 대선보다는 당의 쇄신과 약자 보호에 더욱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의 이 같은 결정은 윤석열 정부의 실패와 보수 정치 전반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 이후의 반성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기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언급하며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당했다는 사실에 참담함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통렬히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책임은 모두의 몫

그는 윤 전 대통령 개인의 책임을 넘어서서 "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의 실패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당정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을 불안하게 한 점은 정치권 전체가 함께 져야 할 책임이라는 입장입니다. 오 시장은 특히 자신을 "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이라 소개하며, 스스로 반성과 참회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정치의 방향

오 시장은 보수 정치가 현재 국민에게 희망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짐이자 근심거리로 전락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과거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기득권 중심의 보수가 아닌 '국민 중심의 새로운 보수'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오만의 정치와 결별

그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이 우리 정치를 비정상으로 만들었다”며, 정치개혁을 줄곧 외쳐온 자신 역시 그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출마를 포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대권 도전을 준비하던 자신의 결심을 뒤엎는 것이자, 정치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선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선에 바라는 것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도 오 시장은 향후 대선에 대한 바람도 함께 전했습니다. 그는 보수 정치의 핵심 어젠다로 "다시 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을 제안했습니다. 이 두 가지 가치가 당의 중심 철학이 되어야만 보수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입니다.

비전은 계속된다

그는 “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제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본인의 정치적 소명을 이어갈 뜻을 밝혔습니다. 서울시장으로서 시민의 삶을 돌보고, 보수의 중심을 잡으며,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둔 발언이었습니다.

향후 보수 진영 내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출마 여부는 본인의 결단과 의지에 달렸다”고 답변하면서도, 책임 있는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단순한 후보 포기의 의미를 넘어서, 보수 정당과 정치권 전체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무게 있는 제안으로 해석됩니다. 그의 선택이 보수 정치의 재정립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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