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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석산 구름다리 반복되는 추락 사고 대책 마련 시급

by exactnews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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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제석산의 구름다리는 산등성이를 따라 조성된 명소로, 조망이 탁 트인 구조 덕분에 지역 주민들과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곳에서 반복적으로 추락 사고가 발생하면서, 해당 장소에 대한 안전성 문제와 구조적 대책 필요성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부터 2025년 사이에만 두 차례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며, 더 이상 단순한 우발 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복되는 사고의 경위와 문제점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고는 단순한 개인 부주의로만 치부할 수 없는 복합적인 구조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구름다리는 지난 1999년, 봉선동과 진월동을 연결하는 산책로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며, 탁월한 전망과 접근성 덕분에 많은 시민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풍경 이면에는 사고 위험이라는 그늘이 존재해 왔습니다.

잇단 추락 사고 발생

2025년 4월 21일 오전 5시경, 한 30대 남성이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37m 아래 차도로 추락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구름다리 난간을 넘어 단독 행동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추락 지점은 과거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던 동일한 장소였습니다. 불과 두 달 전인 2025년 2월 9일에도 40대 남성이 같은 방식으로 추락사한 바 있으며, 이 구름다리에서는 2017년 이후 총 7건의 사망 사고가 공식적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개선된 안전시설도 무용지물

사고가 반복되자 남구청은 1.2m였던 기존 난간을 2m 높이로 보강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강화된 난간도 사고를 막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고의 경우도 강화된 난간을 스스로 넘어 사고로 이어진 점에서, 단순히 물리적 높이만 높이는 방식으로는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이용객이 적은 시간에는 산책로 입구 자체를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광주 남구의 대응과 향후 계획

사고 이후 남구청은 보다 실효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거론되는 것은 구름다리 아래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남구는 2025년 6월까지 약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리 하단에 추락 방지용 그물망을 설치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추락 방지용 그물망 설치 계획

남구청 관계자는 “설령 누군가가 다리 위에서 추락하더라도, 최소한 생명을 잃는 일은 없도록 그물망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며 “그물은 차량 통행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인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물망은 차량 도로 상부에 설치되기 때문에 설치 방식에 대한 기술적 검토가 병행되고 있으며,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야 최종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름다리 구조 자체 개선 논의

또 다른 방안으로는 구름다리 전체를 투명 원통 구조로 감싸는 방식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는 방문객이 다리 난간을 넘을 수 없도록 물리적인 차단을 가하는 동시에 조망 기능도 살리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러한 구조는 공사비가 막대할 뿐 아니라, 산림 경관 훼손, 주민 의견 수렴 문제 등 여러 행정적·환경적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 실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사 사례 및 향후 전망

제석산 구름다리와 유사한 사고는 다른 지역에서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2023년 서울 관악구의 한 야산에서도 비슷한 구조의 전망대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으며, 이 역시 난간을 넘는 자의적 행동이 사고로 이어진 경우였습니다. 이후 해당 구청은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사고 다발 시간대에 구청 소속 안전요원을 순찰 배치해 유사 사고를 줄이는 데에 성과를 본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 남구 역시 단순한 구조 개선뿐 아니라, 시간대별 출입 통제와 감시 체계 강화 같은 ‘행동 기반의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새벽 시간대의 출입 통제’ 방안은 사고 발생 빈도가 집중되는 시간대라는 점에서 현실적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으며, 실제 남구의회 일부 의원들도 이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이 사건은 단순히 사고로 끝나지 않고, 구조적 안전 강화와 출입 통제 체계 마련이라는 두 축으로 병행 대책이 마련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그물망 설치 이후에도 추가 사고가 발생한다면, 제석산 구름다리는 '부분 폐쇄'나 '전면 재설계'라는 극단적 선택을 피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빠르게 대응책이 시행된다면 유사 사고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다른 지역 산책로에도 좋은 선례가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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