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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려대 총장 기자간담회 의대생 유급?

by exactnews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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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이 수업에 불참한 의과대학 본과생 125명에 대해 학사 규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유급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 등록금 인상 문제, 그리고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 대한 고려대의 대응 방침까지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김 총장의 취임 2주년과 고려대 개교 120주년을 맞아 진행됐으며, 고려대학교의 향후 방향성과 교육 철학을 종합적으로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의대생 125명 유급 확정 방침

고려대학교는 의과대학 본과 3·4학년 학생 125명에 대해 유급 통보를 준비 중입니다. 이들은 개강 이후 실습 수업에 전면 불참한 학생들로, 고려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이상을 결석할 경우 유급 처리가 가능합니다. 본과 3학년은 84명, 4학년은 41명으로 확인되었으며, 김동원 총장은 “학교는 학사 운영의 대원칙을 지켜야 하고, 다른 학생들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유급 처리 방침을 확고히 했습니다.

손호성 고려대 의무기획처장도 “의대 학사 문제는 의대 학장단에 일임된 상태이며, 학장단에서도 원칙에 따라 유급 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날 저녁 교수회의를 거쳐 유급 예정 통보서가 발송될 예정이며, 고려대는 이 사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의대 정원 동결, 정부의 신뢰 조치 필요

의료계가 요구해온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선제 동결’과 관련해 김 총장은 정부가 이미 정원 환원 의사를 밝힌 만큼, 이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학생들이 복귀한 이유는 정부가 3058명으로 환원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신뢰를 보여주는 조치를 취한다면 사태는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의대생 복귀를 조건으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수업 정상화 여부에 따라 발표 시점은 아직 조율 중입니다. 김 총장의 발언은 정부가 먼저 정책적 확실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며, 이는 의료계와 학생들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편입학 대안은 사실상 어려워

일부에서 거론된 결원 보충을 위한 편입학 가능성에 대해 고려대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손호성 처장은 “본과 3·4학년은 임상실습 중심이라 편입 자체가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그나마 본과 1학년 정도만 편입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유급 학생의 결원은 단기적인 편입이나 보충보다는 장기적인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등록금 인상 관련 입장

김동원 총장은 등록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는 “16년간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대학들이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학이 기술개발과 연구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진 것은 국가 경쟁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대학 등록금은 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 이내에서만 인상이 가능하며,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에서 제외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김 총장은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학생들과 협의하면서 법정 범위 안에서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려대는 올해 16년 만에 학부 등록금을 5.0% 인상한 바 있습니다.

2028학년도 대입, 정시에서도 학생부 반영

현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고려대는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정환 고려대 입학처장은 “2028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고, 수능도 공통과목 위주의 통합형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기존의 점수 기반 변별력이 약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정성적·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수시에서는 전공 적합성이나 학업 성취 수준을 보다 폭넓게 판단할 것”이라며 학생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단순 시험 성적이 아닌 고등학교 재학 중 학생의 이수 과목, 비교과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고려대 120주년, 세계 30위권 도약 목표

김동원 총장은 간담회 마지막에서 “개교 120주년을 맞이한 고려대학교는 이제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하며, 세계 3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오는 5월 5일에는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120주년 기념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김 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 고려대의 새로운 도약을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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